기아車 멕시코 공장에 협력업체 12곳 동반입주…2016년 5월부터 ‘K3’ 생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7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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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에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 6개를 비롯해 12개 협력업체가 동반 입주한다.

7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으로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 몬테레이 인근 페스케리아 499만 ㎡ 규모로 현지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부지 중 기아차 공장부지를 제외한 162만㎡에 협력업체들이 입주한다. 입주 업체는 현대모비스, 현대하이스코, 현대위아, 현대다이모스, 현대글로비스, 현대파워텍 등 6개 계열사와 성우하이텍, 대한솔루션, 한일이화, 동원금속, 동희, 세종공업 등 6개 비계열 협력사다. 현대·기아차는 현지 공장을 통해 해외에 진출할 때마다 협력사들과 동반 진출해 부품 수급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꾀하는 동시에, 협력업체 매출 증대의 효과를 내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5월부터 멕시코 공장에서 ‘K3(현지명 포르테)’ 등을 생산해 멕시코와 북미 지역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멕시코 자동차 시장은 중남미 지역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연간 생산 30만 대 규모의 멕시코 공장이 가동되면 기아차는 국내 169만 대, 해외 168만 대 등 총 337만 대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멕시코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해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공략의 교두보를 확보해달라”고 강조했다.

강유현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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