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 안전수칙, 시시각각 변화하는 산날씨에 사고 예방하려면…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4월 4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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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아일보 DB
사진 = 동아일보 DB
본격적인 봄을 맞아 따스한 봄향기를 만끽하려는 산행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산행 중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산행시 안전수칙 미숙지 등으로 인한 산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봄철 산행준비와 산악사고 예방 요령 등을 알아봤다.

봄철 산 기후는 대륙성 찬 공기가 물러가면서 남쪽에서 따스한 공기가 진입하는 이때는 산에서는 많은 기상변화가 나타난다. 맑은 날씨가 갑자기 스산해 지고, 눈발을 휘날리기도 하며 고도가 조금만 높이 올라가도 체감온도는 겨울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양지 바른 곳에는 눈이 녹아있고, 음지에는 아직도 쌓인 눈이 많으며, 해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녹던 눈과 얼음은 다시 꽁꽁 얼어버리는 것이 봄철 산 기후 특징이다.

▲크램펀(Crampons), 스패츠(Spats)

음지는 눈이 얼어 있거나 쌓여 있기도 하고 많은 사람이 밟고 지나간 눈은 꼭꼭 다져져 빙판과 같다. 특히, 하산할 때엔 빙판길이라 판단되면 더욱 크램펀이 필요하며 크램펀은 최소한 4발 이상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스패츠는 잔설지대를 통과할 때 신발에 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등산화는 제대로 된 것을 착용

봄이라 하지만 겨울을 제외한 3계절용 경 등산화를 신고 등산을 해보면 알겠지만 발이 엄청 시리다. 얇은 천으로 만든 경 등산화는 혹, 산행 중 등산화 속으로 눈이 들어가 축축해 지기 때문에 방수가 잘 되는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방수·방풍의와 여벌 보온의류

기온의 변화는 계절별로 차이가 상당히 많다. 한낮의 따사로움은 눈에 보이는 것 일뿐 실제로 추운 것은 같다. 겨울철과 다른 점은 기상변화가 심하며, 바람이 불게 되면 사람이 느끼는 온도는 더 춥게 느껴진다. 산행 중 휴식 때 입을 방수·방풍의와 보온의류를 꼭 준비해야 한다.

▲헤드램프와 보조자일

아무리 봄이지만 해는 춘분을 지나도 길어지기까지는 한두달 정도 걸린다. 만일 산행이 지연되어 불가피하게 해가 져도 산행을 해야 한다면 성능 좋은 헤드램프 하나가 큰 힘이 되어 준다.

또한, 등산로에 있는 암릉이나 험한 곳에는 잔설이 녹지 않고 남아 있을 수가 있으므로 보조자일을 약 10m정도 준비해야 한다.

▲비상식량

비상식량이라 함은 언제든지 충분한 열량을 가지고 있는 식품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육포, 미숫가루 등 기타 열량이 높고 쉽게 상하지 않는 식품으로 준비 해야 한다.

▲산행중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여, 신속히 119로 도움을 요청하되 등산로에 설치된 119 구조 위치 표지판 번호를 숙지해 신고시 활용하면 된다.

저체온증 증상시는 움직임을 최소화 하는 등 열손실 방지책을 강구하고 체온을 유지시 켜 주는 재질의 등산복과 여벌의 옷, 마스크, 모자 등을 준비해야 한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등산시 혈관 확장제를 준비하고 등반 도중 갑자기 흉통이 오면 즉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하산하며 관절염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하산시 더 천천히 걸으면서 보폭을 줄이고, 스틱을 사용 충격을 분산한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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